묻지마 범죄, 데이트 폭력, 성폭행, 우발적 살인 등등 날이 갈수록 범죄율은 증가하고 있고 사람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너도 나도 호신용품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호신용품... 왜 사요?
간단하게 알아보는 호신용품 종류와 단점
우선 호신용품은 최근 이슈가 되는만큼 제품 또한 엄청 다양합니다. 그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삼단봉, 전기충격기, 호신용 스프레이, 너클, 호루라기 정도 인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생각만해도 벌써 5가지의 종류가 나온 것을 보면 더 이상 우리나라도 안전하진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혹시 호신용품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적어보는 단점입니다. 이 정보가 필요하지 않으신 분들은 스킵하시고 호신용품 사용사례부터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 | 삼단봉 | 전기충격기 | 호신용 스프레이 | 너클 | 호루라기 |
단점 | 버튼식이 아니라면 초보자는 펼치는 것 부터 어려울 수 있음. 무게가 있음. 잘못 구매하면 부러지는 경우가 있음. 범인에게 뺏길 경우 오히려 위험함. | 범임이 가까이 다가올 때 사용할 수 있으므로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음. 미리 범임에게 보여지면 범인 또한 대비를 할 수 있고 오히려 감정을 더 증폭시킬 수 있음. | 범인과의 대치 상황에 조준을 정확히 해야 함. 바람의 방향을 보고 발사 방향을 확인해야 함. 이 또한 초보자는 발사 연습을 기본적으로 몇 번 해봐야 함. | 사용 거리가 짧음. 전기 충격기와 마찬가지로 범인 또한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감정을 증폭시킬 수 있음. 여자와 아이의 경우 너클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음. |
범임을 당황하게 할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위협을 줄 수는 없음. 낮에 사용하게 되면 효과가 반감됨. |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호신용품은 구매만 하고 끝이 아닙니다. 부적처럼 내가 안심하기 위해 들고 다니는 것도 안되고 반드시 사용법을 숙지하신 후 충분한 연습을 하셔야만 위험 상황에 침착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모든 호신용품은 장, 단점이 있지만 장점은 대부분 아실 것 같아서 단점을 간단하게 설명드렸고 혹시라도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장점보다는 단점을 파악해보시고 나에게 맞는 호신용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호신용품 사용사례
위에서 말했 듯 호신용품은 부적도 아니요, 장식용도 아닙니다. 호신용품의 사례들을 쭉 찾아보았는데 진짜 한숨만 나오는 기사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 기사들의 제목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제가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도 이 기사들을 접하면서 였는데 이거 보면 진짜 호신용품 왜 사요? 소리가 절로 나오지 않습니까?
호신용품이라는 것은 결국 내 몸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데 아이러니하게 누군가에게 위협을 줄 수있는 도구로 변질이 될 수 있습니다. 호신용품의 소비자는 누구일까? 아마도 대부분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범죄는 여성에게만 일어나지 않죠.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 아이 이러한 노약자들을 상대로도 범죄는 일어납니다.
여기서부터는 주관적인 제 의견이 담겨있기 때문에 어떤 기사나 정보의 글을 원하시는 분들은 지나치셔도 좋습니다. 저는 여성이고 지난 포스팅에도 썼지만 여자 조카를 둔 이모이기도 합니다. 저는 막둥이라 부모님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밖에서 저희 엄마,아빠는 어르신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저희 동네.. 물론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100%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범죄자알리미를 아십니까? 가끔 우편으로도 오는데 쉽게 말해 성범죄자, 아동범죄자 같은 악질의 가해자들이 저와 같은 동네에서 살고 있다고 알려주는 겁니다. 이런 곳이 과연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100% 보장해주는 장소가 될 수 있을까요? 또 한, 꼭 범죄자라고 알려진 사람들만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동네에서 어떤 아저씨가 저희 아버지 어깨를 일부러 툭 치고 지나가더니 뒤를 바라보면서 욕을 하고 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와 엄마는 그 아저씨를 쳐다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빠는 괜찮다고 그냥 가자고 하셨습니다. 만약 아빠 혼자 있었더라면? 그 아저씨가 묻지마 폭행처럼 우리 아빠를 따라와서 때렸더라면? 하는 생각에 저는 그 날 바로 호신용품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호신용품 추천
우선 앞서 말했다시피 호신용품의 종류는 많고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하면서 골랐는데 제 기준은 딱 3가지였습니다.
첫 째, 휴대성이 좋을 것
둘 째, 사용하기 쉬울 것
셋 째, 실제 범죄 예방 효과가 있을 것
이렇게 추리니까 딱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호루라기였습니다. 뭐야? 하실 수 있는데 실제 외국에서도 호루라기가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고 아래 기사와 같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사람이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침착하게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냥 머리가 하얗게 질리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후자 쪽에 가깝고 그런 제가 삼단봉이 있어도 과연 범인에게 휘두를 수 있을까? 아니 내가 생각하고 가방에서 꺼낼 수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 한, 저는 가방을 잘 들고 다니지 않아요. 가방을 드는게 왜 그렇게 불편한지 그냥 핸드폰만 들고 다니는 사람이에요. 뭔가를 들고 다니는게 참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1인입니다.
그런 저에게 전기충격기, 삼단봉 이런거는 너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아직 제가 직접적으로 범죄 피해를 당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굳이? 싶더라구요. 사용하지 못할 호신용품을 들고 다닐 일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부모님의 경우도 무거우면 들고 다닐까요? 절대 안 들고 다닐거라고 확신이 있었습니다. 특히 부모님, 저런건 뉴스에나 나오는거야 하고 좋은거 사드려도 집에 모셔만 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용법, 우선 조카와 부모님을 생각했을 때 사용법이 간단해야 실전에 써먹지 않을까? 했고 저부터도 사용법이 쉬워야 위험 순간에 물흐르듯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뭐 물론 대부분 호신용품 사용법이 버튼 하나 누르는거고 크게 어려울 것은 없지만 위에서 말했 듯 간단해보여도 실전에서 당황할 수가 있잖아요? 스프레이같은 경우 분사되는 방향 찾다가 범인이 다가올 수 있고 삼단봉 휘둘렀는데 안 펴지면 너무 당황스럽잖아요. 그래서 버튼식이 나오긴했지만 아무튼 제가 찾아봤을 땐 이런 문제점들이 보였고 전기충격기는 좋은거 아니면 방전되는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패스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사실 진짜 내 몸 지키려고 사는건데 중국산은 정말 사고 싶지 않았어요. 국산이 최고다 라는 생각으로 국산제품 쪽으로만 열심히 서치를 했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건 역시 실전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효과도 있는. 그게 저는 호루라기였고 저희 조카가 천식이 있어서 부는 것 보다는 손으로 누를 수 있는 버튼식을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요즘 뭐 위생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여차저차 전자식으로 된 국산 호루라기 제품을 구매해서 가족들에게 다 돌리고 다녔습니다.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혹시 궁금하실까봐)
아무튼 요즘 참 세상이 흉흉하고 우발적인 범죄가 많아져서 호신용품까지 알아보는 시대가 됐구나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만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야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호신용품 비싸봤자 몇 만원인데(물론 제가 산 물품 한정) 그 돈으로 내 심신이 편할 수 있다면 너무 좋지요. 여러분들도 각자에게 맞는 호신용품 하나씩 생각해보시고 신중하게 구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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